심형래 감독 작품 '디 워'가 '드래곤 워스'란 제목으로 미국 상륙을 앞두고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제대로 성공을 거둔 경험이 없는터라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로스앤젤레스 김욱진 리포터가 '드래곤 워스' 시사회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 한국 영화 개봉작 가운데 관객수 1위를 고수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야심작 '디 워'.

한국에선 작품 내용과 컴퓨터 그래픽 면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디 워'가 '드래곤 워스'라는 이름으로 드디어 미국 사회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개봉 하루 전에 열린 시사회에선 관객들로부터 일단 반응이 좋아 흥행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관객] "스토리가 조금 약한게 흠이긴 하지만 영화는 좋았습니다. 특수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일부 영화 평론가들 또한 '드래곤 워스'가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으로 무장한 만큼 스토리가 흥행에 있어 크게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스테이시 윈슨, SF 영화전문 방송기자] "사람들이 극장에 오는 것은 특수효과 같은 웅장한 화면을 보러 옵니다. 스토리는 사실 별로 신경을 안쓰죠."

시사회 내내 해외 언론의 높은 관심과 함께 작품뿐만 아니라 심형래 감독 개인에 대한 질문도 쏟아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심형래, 영화감독] "진짜 좋은 극장만 골라서 2천 2백 67개에서 상영하는데 결과는 내일 뚜껑을 열어봐야죠. 분위기는 굉장히 좋아요."

[기자] 디워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미 전역 2천여 개 극장에서 개봉됩니다.

한국영화가 SF라는 쉽지 않은 장르로 다수의 극장을 확보한 만큼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공통적인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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