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여기시간 오늘 금요일 디워가 개봉됬습니다. ^^

제가 사는 곳은 한국으로 치자면 서울에서 떨어진 천안 처럼 LA에서 떨어진 LA외각 시골 동네 인데요...

동네에 극장이라곤 딱 두개 있습니다.(멀티 플렉스 극장)

지난주만 해도 설마 이런 시골 극장까지 디워를 할까 싶어서 LA나가서 봐야 겠다 했는데..... 스케줄 보니 동네 2곳다 디워를 개봉 하더군요.. 그것도 스크린수로는 브레이브 원 다음으로 많이.. ㅎㅎㅎㅎ

한국에서 하도 논란이 많던 영화라 꼭 보고 싶었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디워... 미국 첫날 흥행은 대박입니다. ㅎㅎㅎ


미국은 극장에 좌석이 정해 지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가서 좋은 자리 앉으면 되는데... 남 옆에 따닥 따닥 붙는거도 싫어하고.. 그회 안보더라도.. 다음회에 바로 볼수 있기 때문에 보통 저의 동네 같은경우 극장에 절반이상 자리가 차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주중에는 3분의 1 자리 차는경우도 별로 없지요..)

근데.. 디워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한둘씩 오더니.... 영화 시작쯤에는 80%이상 자리가 꽉 차더군요... 저의 동네에서 최근에 트랜스포머 개봉이후엔 처음으로 젤 많은 사람들을 본듯 합니다.

늦게 온 사람들은 자리가 마땅치 않으니까 표바꾸러 그냥 나갑니다. 빈자리 20%는 젤 앞자리 두줄 정도와... 다른 자리 사이에 비어 있는 자리 정도 였습니다.

영화가 시작 됬는데... 쇼박스 인트로가 시작되는데.... ㅎㅎㅎㅎ 맨날 비디오에서만 보던 쇼박스로고를 미국 영화관에서 보다니... 넘 신기하데요..

그간 한국 인터넷 얘기대로 앞부분은 좀 잼없는 부분도 있고 어설픈 부분도 있었습니다. 근데 중간을 넘어가니 화면에서 눈을 땔수 없더군요....

마지막에 용 나오는 장면은 진짜 너무 감동 스러울 정도로 묘사를 잘했더군요..... 그리고 언제 시작했는지도 모르는 아리랑 음악의 선율까지.....

대한 민국 건국이래 이렇게 많은 미국 사람들을 모아 놓구 아리랑을 들려준 사람이 과연 있었나 싶습니다. ^^

마지막에 젤 감동이였던 것은 아리랑이 나오는 장면에서 나온 사람들의 박수 였습니다.

설마 박수 까지 받으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미국 애들 왠만한 영화에 박수 치는거 드물거든요... 트랜스포머 끝났을때도 걍 크레딧 올라 가기전에 우르르 나가던데....)

나가는 사람들 쭉 마지막 까지 지켜봤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오나... (참고로 저의 동네는 99% 백인들입니다) 이동네 살며 구경하기 힘든 동양인 그중 한국인 4인 가족과.. 한국인 연인 한커플... 그리고 저랑 저의 일행 3명... 나머지는 다 백인이 영화를 보러 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영화 끝나고 과반수 이상이 박수를 쳐줬다는게... 넘 자랑 스럽네요..


계속 디워 평이 좋아서 미국에서도 대박 나기를 바랍니다. ^^

출처 : 다음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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