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사진)는 게임기를
뛰어넘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기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차세대 DVD인 블루레이 시청
기능이다. 초고화질(풀HD) TV와 PS3를 연결해 놓으면 블루레이
영화타이틀을 극장처럼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실제로 또렷한 사물의 윤곽선과 화사한 색상의 화질은 흠잡을 곳이 없을 만큼 뛰어나다. 디지털 영상기기 전문가들은 PS3의 화질이 2배 이상 비싼 경쟁업체 제품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다만 리모콘이 없어서 무선 게임조종기로 블루레이 영화타이틀의 메뉴를 선택해야 하는 점이 불편하다. 아무래도 영화 재생에 집중된 리모콘에 비하면 조작이 번거롭기 때문이다.

게임 또한 블루레이 디스크로 제공되며 풀HD 화질을 지원하므로 영화처럼 뛰어난 화질로 즐길 수 있다. 대신 풀HD로 게임을 즐기려면 고화질 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케이블이 필요하다. 그러나 제품에 포함돼 있지 않아 따로 구입해야 하는 점이 아쉽다.

PS3의 또 다른 장점은 인터넷 접속 기능이다. 과거 PS2의 경우 인터넷에 접속하려면 별도의 장비를 구입해야 했지만 PS3는 기본적으로 모뎀이 내장돼 있어 유선 및 무선을 통해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인터넷 접속은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인터넷에 접속하면 PS3에서 제공하는 영화 예고편, 간단한 맛보기용 게임들을 전송 받아 즐길 수 있다. 예고편이나 맛보기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DVD나 TV에서는 볼 수 없는 풀HD의 선명한 영화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게임들이 가득하다.

문제점은 설명서가 없다는 점이다. PS3로 인터넷에 접속해야만 온라인 설명서가 나타난다. 따라서 인터넷 연결을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아예 설명서를 볼 수 없다. 또 글자가 너무 작아 읽기 불편하다. 46인치 풀HD LCD TV에서도 화면 앞에 바짝 다가가야 읽을 수 있을 정도. 이용자를 위한 배려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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