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CD나 CDR 미디어 등 종류에 상관없이 CD는 상처나기 쉽다. 특히 휴대용 CD플레이어에 사용하거나 자주 가지고 다닌다면 CD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CD를 재생하는 도중에 \'틱\'하는 잡음이 들리거나 아예 CD를 읽지 못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CD표면에 발생한 스크래치 때문이다.
한 번 발생한 스크래치를 되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데이터가 들어 있거나 CD의 상당부분이 튄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 CD를 잘 읽지 못하는 이유

CD에 이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스크래치 때문이다. CD는 스크래치에 대해 어느 정도 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됐다. CD에 데이터가 기록돼 있는 부분의 표면에는 아무 것도 적혀있지 않다.
CD를 읽어 들이는 도중에 발생하는 각종 에러는 읽어 들이는 부분에 있는 상처 때문이다. 이 부분엔 두꺼운 코팅층이 있어 깊은 상처가 아니라면 실제 데이터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에러를 일으키기 쉽다. 물론 늘 문제만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어쩔 때는 아무런 문제없이 읽어내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읽기에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CD가 레이저를 이용해 반사된 데이터를 읽어 들이는 특성 때문이다. 레이저 빔이 상처가 심하게 난 부분에서 제대로 데이터를 읽어 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음이 튀거나 에러가 발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읽는 부분 반대편의 인쇄된 부분이다. 여기에 상처가 발생하면 거의 살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는 데이터가 실제로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프레스된 은색의 완제품 CD는 이 부분이 튼튼하지만 공CD는 약간의 충격만으로도 쉽게 망가진다.
 
 
* 읽지 못하는 CD를 살려내자!

CD 아래 부분에 난 상처로 인해 에러가 발생한다면 두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 먼저 CD를 깨끗하게 닦아낸다. CD를 닦아낼 때에는 CD 전용 클리너와 같은 전용 세척제를 사용해야 한다. PC용 클리너를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세척액이 없을 때에는 입김 등을 이용해 닦아낸다. 천은 안경 딱을때 사용되는 천처럼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안쪽에서 밖으로 쓸듯이 가볍게 닦아야 한다.
 
CD를 닦아도 에러가 계속된다면 좀더 적극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CD복원용 클리너를 이용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CD 복원용 클리너는 정확히 말해서 CD의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이다. 복원용 클리너의 원리는 간단하다.
CD의 문제가 있는 부분과 그 주변을 아예 골고루 깎아내는 것이다. 코팅 층 자체를 깎아내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코팅 층이 약해져 충격이나 빛에 의해 쉽게 망가질 확률이 높아진다. CD의 복원 액은 일종의 콤파운드인 셈이다.
하지만 별도로 판매되는 전용 콤파운드의 가격은 매우 비싸다. 좀더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플라모델에 사용하는 콤파운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콤파운드는 유리가루를 곱게 갈아 고체성분의 점성이 있는 가루와 섞은 것이다.
플라모델에 사용되는 콤파운드는 유리가루의 굵기가 다소 굵은 편이지만 적당량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 다만 복원용 클리너를 사용하던 플라모델용 콤파운드를 사용하던 조심해야 될 부분은 약간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심하게 깎으면 데이터가 저장된 부분까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후에는 충분히 CD 클리너를 이용해 남아 있는 찌꺼기를 확실히 닦아내고 CD PLAYER나 CD-ROM에 사용해야 한다.
 
<내용추가>
* 가장 중요한 것은 CD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이겠지만, 부득이하게 손상된 경우에
   중요한 데이터를 복원하기 위한 방법으로 쓴 내용입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시디가 손상되지 않게 보관하시거나, 사본CD를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 시디를 닦을 때 원형으로 닦는 내용을 안에서 밖으로 직선으로 닦는 내용으로
   수정하였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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